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정원을 초과해 항공권을 판매하는 ‘오버부킹’으로 초과 탑승한 동양인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리게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항공은 시카고에서 루이스빌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3411편 항공기에서 승무원 좌석 4개가 필요하다며 자리를 양보해주는 승객에게 보상을 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자원하지 않자 추첨으로 선정된 4명을 강제로 내리게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자신이 의사라고 밝힌 한 동양인 남성 승객이 환자와의 약속으로 내릴 수 없다고 거부하자 항공사 측은 3명의 보안 요원을 동원해 강제로 끌어내렸습니다. 다른 승객이 찍어 인터넷에 올린 영상에서 이 승객은 보안 요원에게 내동댕이쳐지며 폭력적으로 끌려나가던 중 팔걸이에 얼굴을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유나이티드 항공사 회장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해 “오버부킹 된 상황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적법한 절차를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양인 차별 아닌가”, “승객에게 갑질하는 항공사”, “사과문으로 끝날 일이 아닌 듯”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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