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대우건설 신용등급 ‘A-’로 하향…등급전망은 '안정적'

입력 2017-04-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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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했다.

3일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31일 정기신용평가를 통해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하향검토’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해외프로젝트의 원가추정 및 공정관리 능력에 대한 신인도 하락 △대규모 손실에 따른 재무구조 저하 △국내 주택 및 건축부문의 양호한 영업실적 및 전망 △제한적인 해외 프로젝트의 대규모 손실 재발 가능성 등을 이유로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해외 현안 현장에서 예정원가율은 큰폭으로 조정하면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사업안정성의 기반이 되는 경쟁력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 또 전기수정에 따라 2015년 당기순이익이 1462억 원에서 1088억 원으로 수정돼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적자 뿐만 아니라 기타 대손상각비, 투자지분 손상차손 등 영업외손실로 7620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부채비율이 365.1%까지 상승했다.

다만 해외부실현장의 선제적 원가 반영, 주택부문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분양실적 등이 감안돼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내주택 및 건축부문에서 약 1조원에 이르는 매출총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분양률이 양호하고, 해당 부문 수주잔고가 약 21조 원에 달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한신평 관계자는 “해외 공사의 원가율 변동성, 국내 개발사업 관련 부실 확대 가능성과 영업자산 증감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 장기미착공 PF 사업장의 사업진행과 수익 변동성 등이 향후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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