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2013년 네티즌의 예지몽 ‘대통령이 감옥에 갇혀 있는 꿈’…‘성지글’ 현실 됐다!

입력 2017-03-31 10:27수정 2017-03-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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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포털사이트 '네이버' 화면 갈무리)

한 네티즌이 온라인에 공개한 꿈 내용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결국 구속에 이를 것을 예견해 '성지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네티즌은 2013년 3월 19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 지식인'에 '대통령이 감옥에 갇혀있는 꿈'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질문란을 통해 "꿈을 꿨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 감옥에 갇힌 꿈을 꿨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백발이 돼 있었다. 개꿈인가?"라고 물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날은 2013년 2월 25일이다.

그런데 이 꿈이 정말 현실이 됐다. 31일 오전 3시 3분 법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발부 결정했다.

이어 오전 4시 29분 피의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호송차량에 실려 서울중앙지검을 떠나 수감 장소인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 글은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이슈가 됐고, SNS와 각종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며 시국을 미리 내다봤다는 '성지글'로 추앙받고 있다.

성지글이란 '미래를 신통하게 예측한 글'이라는 뜻의 신조어다. 네이버는 이 글을 '예지몽' 또는 '성지'로 분류했다.

네티즌들은 성지순례 댓글을 달며 자신이 이루고 싶은 소망을 빌고 있다. 댓글에는 "로또 일등 되게 해주세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주세요", "성지 순례 왔습니다" 등의 글을 남겼다.

현재 이 글은 31일 10시 기준까지 56만여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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