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미래부 최양희 장관 37.8억 원…현직 장관 1위

입력 2017-03-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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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3억3000만 원 ↑…급여 저축으로 2억여 원 순증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현직 장관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장관은 배우자 재산을 포함해 총 37억8000여만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현직 장관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장관은 배우자 재산을 포함해 총 37억8000여만 원을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장관의 지난해 연말 기준 재산 총액은 37억8022만3000원이다.

최 장관이 신고한 재산 내역을 보면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이 각각 10억6706만9000원, 13억4987만9000원이다. 여기에 본인과 부인 명의의 아파트가 각각 8억8000만 원, 8억3200만 원이라고 신고했다. 채무는 배우자 명의 아파트 임대보증금(5억5000만 원)이 있었고,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장남의 재산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 장관의 재산은 1년 만에 3억2898만8000원 늘었다. 부동산 가격 변동 등 가액 변동에 따른 것이 1억1474만8000원이었고 순증액은 2억1424만 원은 주로 급여 저축 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장관은 1년 전에는 최경환 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45억9000여만 원)에 이어 장관 중 재산총액 2위였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퇴직 신고 전 구속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재산 신고가 유예되면서 이번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따지면 최 장관보다 조윤선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재산이 더 많았을 가능성이 크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중이던 2014년 말 기준으로 45억여 원의 재산을 신고했던 바 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이 6년째 주요 공직자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말 기준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산은 -5억5983만 원으로 1년간 1억2646만 원 늘었다. 박 시장 재산은 2011년 -3억1056만 원에서 2012년 -5억9474만 원, 2013년 -6억8601만 원 등으로 매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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