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여전한 대치국면 속 50년 입찰 주목

입력 2017-03-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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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대치국면 흐름을 이어가겠다. 다만 분위기는 롱쪽이 우세할 듯 싶다.

우선 연일 미국채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밤사이 뉴욕증시가 6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는 점은 우호적이다. 외국인과 은행도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국채선물 월물교체에 따라 현선물 저평을 노린 선물매수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금융투자협회, 체크)
특히 외국인은 원화강세(원·달러 하락)에 따른 환베팅으로 보여 당분간 매수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외환시장 분위기는 다음달 미국이 환율보고서를 발표하기 전까지 이를 재료로 원화강세를 예상하고 있는 중이다. 또 외국인의 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가 3선의 경우 5만1090계약, 10선의 경우 745계약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매수규모를 늘릴 수 있는 룸이 충분하다.

반면 초장기채 입찰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기는 아직 미흡한 수준으로 보인다. 당장 금일(22일) 기획재정부가 실시하는 3000억원 어치의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다음주 27일 8400억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 입찰도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50년물 입찰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나 입찰결과를 확인하고 보자는 심리가 클 가능성이 높다.

분기말 변수도 우호적이지 않을 듯 싶다. 자금수요에 따라 단기물이 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2월 무역수지와 1월 전체산업활동지수, BOJ 의사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밤사이 미국에서는 FHFA주택가격지수와 기존주택매매 결과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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