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올해부터 ‘신상필벌 성과급제’ 도입...연간 상여금, 최대 기본급 8개월치

입력 2017-03-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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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연간 상여금은 기본급 1개월치

대만 혼하이정밀공업 산하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신상필벌에 근거한 성과급제를 도입한다.

다이정우 샤프 사장은 13일(현지시간) 샤프 본사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성과에 따른 신상필벌 인사제도의 일환으로 2017년도(2017년 4월~2018년 3월)부터 연간 상여금을 현재 기본급의 2개월분에서 최대 8개월분으로 4배 늘리고, 평균 4개월분으로 한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최저 연간 상여금은 현재의 절반인 1개월치로 줄인다. 샤프는 우수 인력과 젊은 인재 채용을 늘리고 직원의 의욕을 고취시켜 성장의 원동력으로 할 목적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이 사장은 “임원 및 간부급 사원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으나 (유출은) 거의 55세 이상이라며, 지금의 샤프 경영진과 함께 할 마음이 없다면 (회사를 떠나도) 상관 없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샤프는 내년 4월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2017년 150명에서 2배로 늘릴 방침이다. 수시 채용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도 늘려 현재 50세 이상인 평균 연령을 45~46세로 낮추겠다는 게 현재 경영진의 입장이다. 샤프는 신입사원에 대해서도 우수자는 6개월 후 급여를 인상할 계획이다.

샤프는 지난해 8월 혼하이정밀공업 산하에 편입된 후 경영 개혁 와중에 있으며, 실적도 회복 기조에 오르고 있다. 다이 사장은 지난달 혼하이정밀공업 산하로 들어간 이후 약 6개월간의 계약 수정이나 구조 개혁으로 600억 엔의 비용을 삭감했다면서 실적 회복을 강조했다. 덕분에 당초 내년으로 잡았던 도쿄증시 1부 복귀 시기를 이르면 올해 연말로 앞당길 방침도 정했다.

한편 샤프는 이날 성장을 견인할 제품으로 고해상도 ‘8K’ 디스플레이 등 약 40점을 공개했다. 자유로운 형태로 가공할 수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2017년도부터 처음으로 일본 국내외에서 자동차에 탑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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