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이번 주 주총 시즌 개막…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7-03-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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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금융권의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7일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신한금융(23일), KB금융·우리은행(24일), NH농협금융(29일)이 차례로 정기 주총을 연다.

올해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최고경영자(CEO) 추천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이사진의 변화다.

하나금융은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인 홍은주 한양대 사이버대학 교수가 물러나고 차은영 이화여자대학 교수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차 교수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하나금융은 임기가 만료된 사내이사 김병호 부회장, 함영주 은행장과 사외이사인 윤종남 법률사무소 청평 대표 등 5명을 재신임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임기가 만료되는 6명의 사외이사 중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이만우 고려대 교수, 이상경 법무법인 원전 대표, 히라카와 유키 레벨리버 대표,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 일본 대표를 재선임한다.

기존 고부인(산세이 대표) 사외이사와 남궁훈 기타비상무이사 후임에 박안순 일본 대성그룹 회장과 주재성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더불어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위성호 신한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결의한다.

KB금융은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유석렬 삼성전자 고문, 이병남 전 LG경영개발원 인화원 사장, 박재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 등 기존 사외이사 6명의 임기를 1년 연장한다.

KB국민은행 대표 자격으로 비상임이사직을 2년간 수행했던 이홍 경영지원그룹 대표도 재선임할 계획이다.

스튜어트 솔로몬 전 메트라이프 생명보험 회장을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해 선임된 김옥찬 KB금융 사장은 이번에도 이사진에 합류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5인으로 이사회를 꾸린 만큼 추가 선임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오정식 전 KB캐피탈 대표를 상임감사위원 후보로 올릴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임기 만료되는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사외이사 재신임 여부가 관건이다. 농협금융은 다음 주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손 사외이사의 재선임 여부를 논의한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달 임시주총을 열어 사외이사인 민상기 전 서울대 대학원장, 전홍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에 대한 임기를 연장했다.

농협금융은 차기 회장 인선을 앞둔 만큼 이사진의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용환 현 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28일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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