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콘텐츠 자회사, 中 한한령에도 영업익 100억…사상 최대 실적

입력 2017-03-09 10:18수정 2017-03-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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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콘텐츠 자회사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중국의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100억 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9일 브레인콘텐츠 관계자는 “자회사 GTF가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 100억 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205.5%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8억원으로 78.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6억 원으로 219.2% 증가했다”고 밝혔다.

GTF의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방한 외국인관광객의 증가와 정부 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한 외국인관광객은 1724만 명으로 전년대비 30.3% 증가했다.

특히 이 중 쇼핑 최대 큰손인 요우커는 사드 논란에도 불구하고 807만명으로 전년대비 34.8% 증가했으며, 일본인 관광객 230만 명, 비중국 중화권 및 아시아주 관광객 410만 명이 방문하여 전년대비 각각 25.0%, 37.6%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정부가 관광활성화 및 외국인관광객의 쇼핑편의와 간편한 택스리펀드를 위해 1월과 4월에 시행한 즉시환급 및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제도도 GTF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큰 몫을 했다. GTF는 이 같은 정부 정책에 타 환급사업자들보다 발빠른 대응으로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GTF 관계자는 “중국인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관광객의 꾸준한 증가와 지난해 시행된 즉시환급과 미용성형부가세 환급제도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중국의 한한령에 헝셩그룹, 완리, 차이나나하오란 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넥스트BT, 브레인콘텐츠 등 여전히 중국 관련 기업들의 진출은 활발한 상황이다.

한편 GTF는 올해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월 시행된 시내환급 건당 구매한도 500만원으로의 상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올해부터 해외 자회사들의 투자 성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GTF 싱가폴 법인의 경우 올해 1월 가결산 결과 1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였고, 일본 법인 역시 올 하반기 중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GTF 관계자는 “해외 자회사들의 이러한 실적 호전흐름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추가로 올해 아시아와 택스리펀드 본고장인 유럽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상 최대 실적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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