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스, 172억 해외수주 ‘쾌거’…두바이 진단제품 전시회 참가

입력 2017-02-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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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적인 진단제품 전시회 메드랩(MedLab) 전경(사진제공=필로시스)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필로시스가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17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첫 스마트폰용 혈당측정기인 ‘지메이트 스마트(Gmate Smart)’에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전언이다.

필로시스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적인 진단제품 전시회 메드랩(MedLab)에 참가해 172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두바이 메드랩은 올해부터 아랍 헬스(Arab Health)에서 진단 전문 전시회로 분리된 행사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동,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전 세계 약 700개 업체, 3만여 명이 참가했다.

필로시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메이트 스마트와 지메이트 온(Gmate On)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며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 있는 총 10여 개 업체와 구매계약 및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필로시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공립병원 시장에 진출한 R사와 향후 5년간 약 47억 원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약국 및 유통전문 업체 3곳과는 약 38억 원의 기업간 비밀유지협약(NDA)을 맺었다. 또 파키스탄 최대 의료기기 유통 회사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필로시스는 올해 목표치인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시회 4일 내내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쓸 수 있는 지메이트 스마트와 지메이트 온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며 “필로시스 제품은 미국 FDA와 유럽 CE, 중국 CFDA 등 세계적인 품질 인증 및 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 바이어들이 품질에 대한 확신을 가졌고 대규모 수주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자사 제품 지메이트 오리진(Gmate Origin)은 독일의 혈당 전문 연구 기관인 IDK에서 강화된 혈당기에 대한 유럽 규정 ‘ISO15197: 2013’ 품질 규정을 만족하는 결과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로시스는 지난해 제2공장 준공을 완료하며 생산 시설 확충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필로시스는 작년 7월 중국 의료기기 유통업체 KDL과 약 1000억 원, 올해 중국 연태공사와 약 300억 원, 멕시코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약 25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러시아, 터키 등과도 의료기기 공급계약을 추진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혈당측정기 시장규모는 2015년 약 113억5900만 달러(13조 6300억 원)에서 오는 2020년 약 143억1000만 달러(17조 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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