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고민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입력 2017-02-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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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그룹 신임임원들에게 4차 산업혁명 대비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17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가진 GS 신임임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이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융합과 경쟁을 초래, 모든 업종에 위기 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가 향후 우리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철저한 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만찬은 지난 12일부터 6박 7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GS 신임임원 과정’ 중 허 회장이 GS 신임임원들을 직접 격려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허 회장은 “글로벌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적 포퓰리즘의 확대, 브렉시트, 트럼프노믹스 등 자국 우선의 보호무역주의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수출, 소비의 둔화와 함께 정치, 사회적 불안까지 더해져 올 한해 경영환경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GS 신임임원들에게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될 것 △스스로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 △책임과 희생을 우선 실천하는 리더가 될 것 등을 당부했다.

그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높이뛰기 경기에서 모두가 가위뛰기나 엎드려 뛰기를 할 때, 누운 채 막대를 넘는 배면뛰기 기술을 개발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딕 포스베리 선수의 사례를 소개했다.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해도 새로운 성공방식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하면 지금보다 획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허 회장은 맹자의 ‘진심 상편(盡心 上篇)’의 ‘관어해자 난위수(觀於海者 難爲水)’구절을 인용하면서 “경쟁력을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항상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지금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리더란 조직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허 회장은 “임원으로서 지위가 올라갈수록 얻게 될 혜택보다 책임과 도덕성을 갖춘 리더가 되어달라”며 “책임감과 도덕성 그리고 희생정신이 투철한 리더들이 모인 조직이 결국 경쟁에서 승리하고 큰 업적을 이루니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늘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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