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국ㆍ베트남 실적 호조…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

입력 2017-02-1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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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3262억, 당기순이익 2408억 기록

▲ 오리온그룹 2016년 실적 (단위 : 억 원. K-IFRS 기준)(자료=오리온)

오리온이 중국·베트남 등 해외사업장 실적 호조에 힘입어 그룹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리온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262억 원을 기록, 당기순이익은 24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 386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조386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은 6794억원으로 전년(7074억원) 보다 다소 줄었지만 해외 성적이 좋았다.

중국 법인은 현지 제과시장 성장이 정체됐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현지화 기준 4.3%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이른 춘절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했다. ‘초코파이’가 신제품 ‘초코파이 말차’ 효과에 힘입어 오리온의 두 번 째 ‘더블 메가브랜드’(연매출 2000억 원 이상 브랜드)에 등극하며 중국 법인의 성장을 이끌었다.

또 망고맛 신제품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오!감자’는 연매출 2500억 원을 돌파했다. ‘스윙칩’은 중국 내 오리온 제품 중 7번째로 연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법인이다. 지난 한해 24.1% 성장했으며, 베트남 진출 11년 만에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더불어 ‘오스타’와 ‘투니스’를 중심으로 한 스낵류도 전년 대비 40% 이상 고성장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러시아 법인도 장기간 이어진 루블화 하락에 따른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초코파이’ 수익성 개선 및 거래처 확대를 통해 현지화 기준 12.9% 성장했다. 쇼박스는 ‘검사외전’, ‘터널’, ‘럭키’ 등의 흥행으로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스낵, 파이, 비스킷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성규 오리온 재경부문장 전무는 “해외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글로벌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했다”며 “글로벌 R&D 협업체계 활성화로 중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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