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부위원장 “기술특례·패스트트랙 상장 제도 재정비할 것”

입력 2017-02-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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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술기업의 코넥스 진입을 위한 기술특례상장제도와 코스닥으로의 신속 이전 상장(패스트트랙) 제도를 정비하겠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제도개선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와 거래소가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는 코넥스 상장(희망) 기업과 자본시장연구원, 한국성장금융, 중소기업특화증권사, 벤처투자자(VC) 등 시장 참여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정 부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늘리기 위해 코넥스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코넥스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개선해 초기 기술기업들이 자본시장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 하는 요건도 합리화 해 ‘성장 사다리 체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코넥스 상장기업의 투자정보를 알리고 투자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비용 지원 사업(KRP)과 합동 기업설명회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정 부위원장은 “코넥스시장을 중심으로 크라우드펀딩, 코넥스, 코스닥으로 연결되는 자본시장의 성장 사다리 체계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미공개정보 이용 등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는 엄중히 처벌해 시장 신뢰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넥스시장은 2013년 7월 개장 당시 시가총액 4689억 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4조3078억 원으로 9배 성장했다. 상장된 기업 수는 21개에서 141개로 7배 늘었다. 일평균 거래 대금과 거래량은 지난해 말 기준 24조7000억 원, 19만9000주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총 25개 코넥스 회사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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