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하얀 석탄', 지진·미세먼지가 두렵다면 제대로 기억하라!

입력 2017-01-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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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석탄/ 이대환/ 아시아/ 1만2000원

“내 이름은 ‘하얀 석탄’이다. 죽어서 나는 ‘하얀 석탄’이란 성명을 남길 것이다.”

저자인 이대환 작가는 책 ‘하얀 석탄’을 통해 지진,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녹지, 미관, 국토의 조건 등을 두루 살펴보는 시민들과 더불어 한국 전력정책이 나아갈 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하얀 석탄’이란 질산화산소(녹스), 황산화산소(삭스), PM2.5 같은 미세먼지, PM10 같은 먼지, 일반먼지 등을 배출하는 수준이 제로베이스에 가깝고 이산화탄소를 따로 빼돌리는 ‘제3세대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리킨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하얀 석탄’이라 부를 제3세대 석탄화력발전소 구축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일본, 한국 등 여러나라의 기술연구와 설비개발이 미세먼지를 거의 완전히 잡아내고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빼돌리는) 기술과 설비를 거의 완성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기술, 그 설비를 석탄발전에 장착하는 것인데, 저자는 이에 대해 석탄발전의 전력 요금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조금 올리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상승비용은 기존 석탄발전들이 먼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통해 야기하는 사회적 비용에 비하면 아주 낮은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국내에서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 이후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원전에 대한 위험성 역시 인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전발전이나 LNG화력발전소 등 보다는 어느 정도 안정성이 보장된 제3세대 석탄화력발전소 구축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깨끗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무시무시한 놈’에게 계속 목을 매달 것인가. 물론 태양광발전, 해상풍력발전, 이런 청정에너지는 자연파괴와 미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겠다는 정책적 배려를 바탕으로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 다만 미세먼지, 삭스, 녹스 배출을 극소화하고 이산화탄소를 따로 빼돌리는 ‘하얀 석탄’을 제대로 기억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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