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이번엔 '심신회폐'… 또 엉터리 맞춤법 소명서

입력 2016-12-2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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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엉터리 맞춤법 소명서가 빈축을 사고 있다.

최 씨는 22일 국정조사특위 제5차 청문회에 불출석하는 자필 사유서를 전날 국회에 제출했다.

최 씨는 소명서에 "저는 현재 수사와 구속수감으로 평소의 지병으로 심신이 회폐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눈길을 끈 단어는 '회폐'였다. 통상적으로는 '지치고 쇠약해졌다'는 의미의 '피폐'란 표현이 쓰이는데 맞춤법이 틀린 '회폐'라고 표현한 것.

이에 대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 '공항' 장애 다 나았습니다. 내일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에 공항장애 언급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대신 심신이 "회폐(?)"하다고 하는군요. 최순실이 고쳤다는 연설문 원본을 꼭 봐야겠다는 의지가 더욱 솟구칩니다. 그런데 회폐는 황폐와 피폐를 합성한 신조어일까요? 최순실의 연설문 세계 너무 미스테리합니다"고 꼬집었다.

앞서 최씨는 지난 7일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됐을 당시에도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로 잘못 적은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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