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미쉐린’ 때문에 천재셰프가 자살했다”

입력 2016-11-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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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에 얽힌 이야기












[카드뉴스 팡팡] “‘미쉐린’ 때문에 천재셰프가 자살했다”
미쉐린 가이드에 얽힌 이야기

세계 최고의 식당 평가 안내서, '미쉐린(미슐랭) 가이드'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116년의 역사와 전 세계 110개밖에 없는 미쉐린의 '3스타(★★★)'

세계적인 가치와 권위로 인정받는 '미식 바이블', 미쉐린 이야기들을 알아볼까요?

"미쉐린 서울은 전 세계 27번째로 출간됐다"
미쉐린 서울 편은 세계에서 27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로 출간됐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도쿄, 교토&오사카와 상하이, 홍콩&마카오 등 여러 도시의 에디션을 출간했죠.

"미쉐린 서울 ★★★는 두 곳이다"
국내 첫 미쉐린 3스타로 선정된 두 곳은 모두 '한식당'.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식당 '가온'과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입니다. 가온은 '제철 식재로 본연의 맛을 극대화한 음식'이라는 평가를, 라연은 '현대적인 조리법으로 세련되게 표현한 전통 한식'이라는 평가를 받았죠.

"미쉐린 가이드를 만든 곳은 타이어 업체다"
그런데 이 최고의 식당을 찾는 가이드를 만든 곳이 자동차 타이어 업체라는 사실, 아시나요? 1889년 당시 미쉐린 CEO는 자동차 보급률이 낮아 타이어 판매가 저조하자 여행 가이드북을 만들어 차 판매를 늘리자는 계획을 세웠던거죠. 결국 세계 최고 식당 평가 안내서는 타이어를 팔기위해 만들어진 셈.

"예전에는 맛보다 가격이 중요했다"
과거 운전자의 여행 가이드북으로 출발한 미쉐린 가이드는 맛집보다 호텔 정보가 우선이었습니다.1920년대 식당 평가는 호텔 내 레스토랑을 평가하는 것에 그쳤는데요. 그 기준은 오직 '가격'. 식사가 포함된 호텔 요금이 13프랑 이상인 경우 별 기호(*) 셋, 10~13프랑은 둘, 7~10프랑은 하나로 나눴죠.

"미쉐린 마스코트는 타이어다(?)"
미쉐린의 마스코트인 희고 올록볼록한 몸을 가진 미쉐린 캐릭터, '비벤덤'. 미쉐린의 CEO가 타이어들이 쌓여있는 것을 보고 화가에게 의뢰해 사람 모양으로 만든 캐릭터인데요. 2000년에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로고'로 선정되기도 했죠.

"미쉐린 가이드는 성경책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미쉐린 가이드는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 성경책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책이라고 합니다. 1900년대 전세계 베스트셀러자리를 지켜왔고요. 지금까지 팔린 부수는 약 3000만 권이죠. 하지만 최근에는 판매 부수가 떨어지며 지난해에는 278억의 적자를 봤지만 전통을 지키기 위해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쉐린의 '암행어사'는 개인당 1억5천만 원을 쓴다"
전 세계 레스토랑을 평가하는 미쉐린 가이드의 조사원은 연간 130곳의 호텔에서 숙박하며 240건 이상의 레스토랑을 평가합니다. 철저하게 훈련받은 이들은 가족들에게도 레스토랑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조사를 위해 1년간 쓰는 돈은 약 1억5천만 원 이상, 전 세계 조사원은 약 100명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쉐린의 별 때문에 자살한 사람도 있다"
미쉐린 별의 가치가 너무 크기 때문일까요? 2003년 부르고뉴에서 레스토랑 '라 코트 도르'를 운영하면서 천재 셰프로 칭송받던 베르나르 루아조가 자살했습니다. 이유는 미쉐린 가이드의 평가가 별 셋에서 둘로 강등됐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죠.

"미쉐린 별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스위스다"
2017년 판 미쉐린 가이드에 오른 총 954개의 레스토랑 중 스위스 레스토랑은 117곳. 별 3개 레스토랑이 총 3곳, 별 2개 19곳, 별 1개는 95곳으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별을 받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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