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나라골이 잘도라간다’ 최순실 패러디는 계속된다

입력 2016-11-02 16:58수정 2016-11-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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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나라골이 잘도라간다’ 최순실 패러디는 계속된다

'공주전' '박공주헌정시' 히틀러를 빗댄 '패러디 영상'…

예능 프로그램 자막에서도
'상공을 수놓는 오방색 풍선' -무한도전
'간절히 먹으면 온 우주가 도와 그릇을 비워줄 거야' -런닝맨
'말 타고 ‘이대’로 가면 안 돼요' -막영애

SNS에서는 또 어떻고요

심지어 게임도 나왔죠.

최순실 사태를 비꼬고 조롱하며 쏟아져 나오는 영상과 시, 사진, 게임…
이런 패러디물은 요즘 인터넷에서 사람들의 답답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그렇지 않아도 공개적인 정치 풍자에 대한 '압력설'등 신랄한 사회풍자 개그 프로그램이 뜸하던 차인데 충격적인 사태에 허탈감과 분노에 빠진 사람들은 최순실 패러디들을 쏟아내고 있죠.

사람들은 최순실 사태로 그간 억압돼 있던 분노를 드러내는 한편 밑바닥까지 떨어진 최고 권력과 우스꽝스러워진 정권을 조롱하고 비꼬는 풍자를 만들어내고 있죠.

"해학과 풍자는 전근대적인 권력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권력에 대한 풍자는 우리의 권리이다" -방송인 김제동

사회 풍자와 패러디는 국민의 의사 표현이자 소통을 요구하는 무기인 셈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성숙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권력을 가진 이의 몫이죠.

얼마 전 백악관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서는 '레임덕'으로 분장해 임기 막바지에 다다른 오바마를 풍자한 어린이에게 '쿨하게' 웃으며 사탕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패러디와 유머가 어우러진 절로 웃음짓게 하는 장면이었죠.

풍자와 패러디로 응답 없는 권력을 향해 외치며 소통을 요구하는 국민들.
네티즌의 기발한 센스가 오늘도 '웃픈'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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