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염경엽 감독 사퇴 발표 "책임 지겠다"

입력 2016-10-1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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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POTV 방송 캡처)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전격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마친 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

넥센은 염 감독과 지난 2014시즌이 끝난 뒤 3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4년 동안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 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이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4년 동안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해 우승하고 싶었지만, 역량이 부족해서 구단과 팬들에게 우승을 못 이뤄드린 것 같아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2014년 좋은 우승의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고,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자진 사퇴 표명 의사를 밝혔다.

이어 "실패의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본다. 책임을 지고 물러날 생각을 하고 있다. 넥센에 있었던 지난 5년 동안 많은 것을 얻었고, 많은 경험을 했다. 이장석 대표에게 감사하다. 많은 경험을 하게 해줬다. 고마움은 항상 간직하겠다"며 전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출신으로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2000시즌(현대유니콘스)까지 현역으로 지냈다. 통산 896경기에 출전해 2001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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