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CNN “2차 TV토론 승자는 힐러리, 트럼프도 선전”…시장 판단은 ‘무승부’

입력 2016-10-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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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 2차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음담패설’ 스캔들에도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ORC와 공동으로 TV토론 시청자를 상대로 실시간 여론조사를 한 결과 2차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57%로, 트럼프의 34%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CNN은 클린턴이라고 답한 사람 비율이 1차 TV토론 당시의 62%에서 내려간 반면 트럼프는 27%에서 올라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7일 여성에 대한 비하적인 발언이 녹음된 파일이 공개되면서 최대 위기에 몰린 트럼프는 이번 2차 TV토론을 난타전으로 몰고 갔다. 두 사람은 음담패설 파문과 소득세 회피 의혹, 이메일 스캔들 등 서로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면서 거친 공방을 벌였다. CNN은 이번 토론을 진흙탕 싸움이라고 묘사했다.

한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번 토론에서 확실한 승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라고 소개했다. 승부가 판가름났으면 시장에서 반응이 일어났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 J. 키나한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무승부를 선언한 것 같다”며 “뉴욕증시 S&P500선물시장에서는 토론 후 향방을 알 수 있는 단서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 직후 S&P500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댄 베루 펠리세이드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클린턴이 이겼다면 주가가 크게 올랐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KO시키지 못한 것 같다. 사람들은 트럼프의 말보다 클린턴의 정책에 더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칼 포체스키 소시에테제네랄 외환 부문 이사는 “트럼프가 1차 토론 때보다는 잘한 것 같다”며 “다만 TV토론이 게임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베루 CIO는 “10일 뉴욕증시는 대선 이슈보다 애플 움직임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매체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일시 생산 중단 소식을 보도한 것이 애플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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