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지도 김국환, 최고령 출연자 "젊은 프로그램 나와 노래해 흐뭇" 소감 밝혀

입력 2016-10-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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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복면가왕' 방송 캡처)
'복면가왕'의 '내 노래의 놀랄지도'의 정체는 원로가수 김국환이었다.

9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앤과 내 노래에 놀랄지도의 2라운드 대결이 그려졌다.

여성가수 빨간머리앤은 '걸어서 하늘까지'를 선곡해 1라운드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노래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내 노래에 놀랄지도는 '열애'를 택해 애절하면서도 농도 짙은 감수성의 무대를 펼쳤다.

승리는 빨간머리앤이었고 아쉽게 3라운드의 문턱에서 좌절해 복면을 벗게 된 지도는 48년차 가수 김국환이었다. 그는 69세 최고령으로 '복면가왕'에 출연한 것. 김국환은 "나이가 있는데도 젊은 프로그램에 나온 것 자체가 감사하다. 잠을 못 자서 목소리가 제대로 안 나왔지만 후회가 없다. 원로가수라는 말을 듣기 전에 젊은 프로그램에 나와 노래하는 것 자체도 내 마음이 젊어지는 것 같아 흐뭇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김국한은 "이번 출연을 앞두고 제작진에 특별 대우를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대접을 받으면 늙어가는 가수가 되는 느낌이라 부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면가왕'은 마스크를 쓰고 정체를 공개하지 않은 채 무대에서 노래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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