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 "송민호 SNS사과 수용불가, 공식적 사과 요구"

입력 2015-07-13 18:41수정 2015-07-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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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출처=엠넷 방송 캡처)

송민호가 랩 가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원칙적이고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조병구 총무이사는 13일 이투데이에 “송민호가 SNS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SNS는 개인적인 내용을 적는 것이지 공식적인 사과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며 “YG 엔터테인먼트의 공식적인 사과도 요구하는 바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이 부분이 안건으로 상정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병구 이사는 “이미 송민호의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에 공문을 보냈다. 성의 있는 사과와 해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방송의 책임도 크다. 사전에 가사를 확인하고 걸러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2-3일 정도 YG, 방송통신심의위원회, Mnet 측의 입장 변화를 지켜보면서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랩 가사가 실수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만약 실수가 아니라면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면서 “방송 이후 대한산부인과의사회 3800여 의사들의 항의가 거셌다. 특히 여의사의 반발이 심해 우리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송민호는 위너 공식 페이스북에 “안녕하세요. 위너의 송민호입니다. ‘쇼미더머니4’를 통해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 너무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쟁쟁한 래퍼들과의 경쟁 프로그램 안에서 그들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 선택과 가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방송에 나온 저의 모습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한없이 창피하고 부끄러웠다”고 반성했다.

송민호는 지난 1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에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랩 가사로 여성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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