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졸업한 금호타이어…10년만에 대규모 생산직 채용

입력 2015-02-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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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2005년 이후 10년만에 대규모 생산직 채용에 나선다.

4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6~11일 광주와 곡성 공장에서 신규 생산직 직원 100여명을 모집했다. 지원서 접수 이틀만에 응시자가 8000여명에 육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인원은 ‘직업훈련생(채용예정자)’ 과정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직업훈련생 과정은 생산공정교육(1개월)과 현장실습(2개월) 등 3개월 동안 진행된다. 합격자는 현장실습을 완료한 이후인 5월 말에 있을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인사팀 관계자는 “광주와 곡성공장의 인원 확충을 위해 10년만에 대규모 생산직을 채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규직 선발은 광주와 곡성 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정년인원을 대체하기 위해 마련됐다. 근무자들이 휴근에 잔업을 해야 하는 등 인력 부족이 심각해지자 인력충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곡성 공장 관계자는 “100여명을 먼저 선발해 실습 등 실무 테스트를 거쳐 통과한 인원이 현장이 투입된다”며 “구체적인 합격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고, 각 공장별로 필요한 인력 수요에 맞춰 분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2005년부터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난해까지 대규모 생산직 채용을 하지 않았다.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평균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직을 신규 채용 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호타이어의 광주·곡성·평택 등 국내 공장의 생산직 직원 4200명의 평균 연봉은 7000만원이 넘는다. 이 회사의 관리직 연봉이 5000만원선인 점을 감안 할때 2000만원 가량 높다. 이는 경쟁사인 한국타이어나 넥센타이어 등 경쟁사 보다 2000만원 높은 수준이다.

이 회사는 경영악화로 2009년 12월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 5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경영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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