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냉각이란,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에 영향?… 날씨 맑을수록 ‘왕성’

입력 2014-10-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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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냉각이란'

(사진=뉴시스)

기상청이 14일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를 내린 것을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지속되는 쌀쌀한 날씨는 복사냉각의 영향이 크다. 15일 기상청은 “대기 상층에 찬 공기가 머문 가운데 복사냉각 현상에 따라 기온이 떨어지겠다”고 내다봤다.

복사냉각이란 대기복사에 의한 대기의 냉각과 지구복사에 의한 지표면의 냉각 현상을 말한다. 대류권은 평균적으로 항상 복사냉각이 일어나고 있어, 대류에 의한 현열 및 숨은 열을 지표로부터 계속 공급받고 있다. 지표면의 복사냉각은 특히 맑고 바람이 약한 야간에 왕성하다.

비가 오거나 구름이 끼면 지표면에 보관 중이던 열을 빼앗기지 않지만 구름 없이 맑은 날씨에는 지표면의 열이 대기권 밖으로 발산돼 기온이 더 떨어지는 게 복사냉각으로 인한 현상이다.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에 비해 1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14일과 15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도 복사냉각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1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오전까지 가끔 비가 오다가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비가 그치고 난 후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다소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복사냉각이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복사냉각이란 어릴 때 학교에서 배운 것 같은데 기억 나지 않는다”, “복사냉각이란, 어쨌든 날씨가 춥다는 게 문제. 낮에는 덥고. 일교차가 너무 심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복사냉각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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