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의 한 버스회사의 기사들이 수년간 한 여직원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용인 모 여객 소속 버스기사 7명이 2003년부터 최근까지 근무한 여직원 A씨를 장기간 성폭행하거나 추행했다는 첩보를 입수,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장애인이 아니지만, 지적 수준이 비교적 낮은 편"이라면서 "고소장도 접수되지 않은 첩보단계 사건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안성지역 버스회사 전·현직 기사 4명이 지적 수준이 정상 이하인 여성을 여고생 시절부터 수년간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을 접수, 수사를 하던 중 유사사례인 A씨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
A씨를 수소문해 찾아 피해 사실을 진술받은 경찰은 전직 버스기사 7명을 피의자로 특정, 정식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