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연합캐피탈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삼성그룹에 보유하고 있는 연합캐피탈 지분에 대한 인수의사를 전달했으며, 삼성그룹은 25일 비공개 입찰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연합캐피탈 지분 19.99% 매각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연합캐피탈은 지난 1995년 대기업들이 할부금융 활성화를 위해 삼성그룹, 현대중공업,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등이 공동 출자해 만든 할부금융 전문업체다. 굴삭기 등 특화기계류 할부금융을 중심으로 리스, 팩토링, 신기술, CRC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해 왔다.
현재 주주구성은 삼성그룹(삼성중공업, 삼성테크원), 현대그룹(현대중공업, 현대차), 두산중공업이 각각 19.99%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으며, 자기주식 19.94%, 기타 20.09% 등이다.
두산그룹이 삼성그룹의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지분율은 40%가 돼 최대주주로써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연합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보다 20% 증가한 1조5000억원의 금융자산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 25% 늘어난 217억원과 15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