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1억8천만달러 선박금융 지원 ... 해양금융센터 출범 후 처음

입력 2014-10-15 15:06수정 2014-10-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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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도 1억7000만달러 지원 예정

해양금융종합센터가 출범 후 첫 선박금융 지원에 나섰다.

15일 한국수출입행(이하 수은)은 현대중공업과 총 6억8000만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8척을 구매계약한 그리스 오션벌크 컨테이너(Oceanbulk Container)사에 1억70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션벌크 컨테이너사는 그리스 3대 해운사인 오션벌크 그룹과 미국계 사모펀드인 오크트리가 지난해 5월 설립한 컨테이너 전문선사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8척의 컨테이너선은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돼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오션벌크 컨테이너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오션벌크 컨테이너사는 현대중공업과 6억8000만달러의 컨테이너선 구매계약을 체결했는데, 해양금융종합센터가 참여해 일부 선박금융을 지원하는 것이다. 수은은 1억70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이번 컨테이너선 건조에 제공하고, 무역보험공사도 조만간 1억70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주물량 감소와 중국ㆍ일본과의 경쟁심화 등으로 국내 조선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앞으로 선박 수주 지원을 위해 선제적인 금융 제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종합 해양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부산 BIFC(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공식 출범했다. 수은과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의 해양전문인력 77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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