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지방 기준치 51.3%...”포화지방·나트륨 저감 필요”
라면 한 봉지에 들어 있는 나트륨 용량이 하루 섭취 기준치의 80%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 심혈관계 질환 등의 원인이 되는 포화지방 함류량도 하루 기준치의 절반이 넘었다. 반면 영양소는 ‘한 끼 식사용’으로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봉지라면 12개 제품의 영양성분, 맛성분, 안전성, 표시실태, 가격 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사이트 ‘비교공감’란에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은 꼬꼬면, 나가사끼짬뽕, 너구리우동얼큰한맛, 무파마탕면, 삼양라면, 스낵면쇠고기맛, 신라면, 안성탕면, 오징어짬뽕, 진라면매운맛, 참깨라면, 틈새라면빨계떡 등 12종이다.
소비자원은 “라면의 면을 튀길 때 사용하는 팜유는 다른 식물성유지에 비해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며 “포화지방의 과다 섭취는 지방간 위험을 높이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심혈관계 질환이나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일부 제품의 나트륨이 저감화되어 유통 중이지만 “일부 제품의 나트륨이 저감화되어 유통 중이지만, 여전히 나트륨 함량은 높은 편”이라며 “소비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업계는 현재보다 더욱 적극적인 나트륨 저감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소비자 1000 명을 대상으로 라면 섭취 빈도를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1∼2회(59.9%)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라면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국물 맛(61.4%)이었고, 선호하는 맛은 매운 맛(56.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