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반도체 분기 출하량 1억개 최초 돌파

입력 2014-10-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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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블룸버그 )
지난 3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한 인텔이 분기 기준으로 반도체 출하량 1억개를 처음 돌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 같은 성과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텔이 쇠퇴기에 접어들었던 PC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최근 태블릿PC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웨어러블 시장에 관심을 두며 칩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패션디자인업체 ‘오프닝세레모니’와 스마트팔찌 ‘미카’를 뉴욕패션위크에서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중국의 칩 디자인업체 ‘칭화 유니그룹’에 15억 달러를 출자하고 지분 20%를 취득했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 스테이시 스미스는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기기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텔도 이 같은 디바이스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경영 전략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FT는 태블릿, 웨어러블기기 등과 같은 새로운 사업 규모가 기존 인텔의 핵심 사업인 PC부문보다 아직까지는 작다고 지적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 매출은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4% 성장한 5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PC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9% 성장한 9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텔은 새로운 모바일PC용 칩을 생산하기 위해 ‘코어-M’을 최근 공개했다. 코어-M은 인텔의 14나노미터 공정을 이용한 차세대칩 ‘브로드웰’을 탑재한 제품이다.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코어-M을 사용한 새로운 제품을 이달 말쯤에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올해 인텔 칩을 기반으로 한 태블릿 4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까지 1500만대 판매했다. 인텔이 생산하는 태블릿 칩의 구매 고객 중에는 삼성전자도 포함돼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한편, 인텔은 지난 3분기에 주당순익 66센트, 매출 145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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