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회원’ 판도라TV, 개인정보 대량 유출… 피해 규모·인원 비공개 ‘왜’?

입력 2014-10-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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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TV'

800만 회원을 거느린 국내 동영상 공유 사이트 판도라TV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판도라TV는 15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9월9일과 9월17일 양일간 특정 서버의 외부 해킹 흔적을 발견해 피해 예방과 조속한 대처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관계기관에 신고·조사를 의뢰했다”며 “이에 따른 안내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판도라TV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의 규모에 대해 비공개에 부쳤다. 개인정보 유출 규모 뿐만 아니라, 가입회원 전체가 유출됐는지의 여부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가입 회원이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지 알아볼 수 있는 창구도 아직까진 마련되지 않았으며, 고객센터 이메일(cs@pandora.tv)로 연락하면 문의사항에 답변하겠다고만 밝히고 있다.

이번 해킹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이름, (암호화한) 비밀번호,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7개 항목의 일부 또는 전체다. 이에 대해 판도라TV는 주민등록번호는 가입 시 수집하지 않고 있으며, 비밀번호도 암호화한 상태라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도라TV는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업무과정을 재검토하고 담당자의 개인정보 보호업무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내부 보안체계를 강화해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로 1999년 설립된 판도라TV는 지난해 110억원의 매출액과 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판도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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