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재건축’ 전셋값 고공행진에 신규분양도 관심 ‘봇물’

입력 2014-10-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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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광명시 일대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상승 곡선을 보이면서 분양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광명시 전세가 상승률은 0.80%를 기록했다. 이는 인천 연수구(0.92%)와 용인시 수지구(0.83%)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광명시 전셋값 상승은 광명 철산주공 재건축 단지의 영향이 크다. 현재 광명철산주공 8∙9단지에 이어 10∙11단지가 시공사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인구가 4만명 늘어난데다 재개발∙재건축 이주에 밀린 세입자들로 전셋값 상승이 촉발됐다.

아울러 지난달 초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가 4년 만에 해제되면서 주민들의 보다 자유로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져 광명시 일대 아파트값과 전셋값은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면서 전문가들은 광명시의 투자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5년 만의 신규 공급인데다 부동산 침체기에 미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던 학습효과로 분양가가 인근 시세 보다 낮은 분양가로 경쟁력을 갖췄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광명역세권에만 주상복합아파트, 약 4000가구(오피스텔 포함)가 공급된다.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은 광명역 주변을 활성화하고 수도권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일직동 등 일대 약 196만㎡을 복합신도시로 조성된다. 총 9744가구로 조성될 계획으로 올해에만 절반에 가까운 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에 견본주택을 연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주상복합 2지구에 '광명역 푸르지오'는 주말까지 3만 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견본주택을 보려는 인파가 1시간 정도 기다리면서 주변에는 GS건설과 호반건설 상담사들이 호객행위를 하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신모씨(48)는 “광명역세권은 교통과 각종 인프라가 갖춰진 만큼 광명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구입하려고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며 “3개사가 거의 같은 시기에 나오는 만큼 꼼꼼히 따져 보고 청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명역 푸르지오’는 지하5층 지상42층, 5개동, 640가구 아파트와 지상14층, 1개동, 143실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동이 따로 분리된 단지형 주상복합단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 보다 낮은 분양가로 경쟁력을 갖춘 3.3㎡ 당 평균 1207만원이다.

GS건설도 10월 광명역세권택지지구 4블록에 '광명역 파크자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아파트 875가구(전용59∼95㎡), 오피스텔 336실(24∼39㎡), 상가 등으로 이뤄진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또한 내달 호반건설은 광명역세권 1블록에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4층 최고 지상42층, 12개동, 총 2028가구(오피스텔 포함)규모로 구성된다.

곽창석 ERA코리아부동산연구소장은 "광명시 전세가율은 경기∙인천 지역에서 높은 수준인데다 신규공급이 적어 노후된 아파트들이 많은 만큼 이번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갖는 전세 수요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완화 대책으로 전셋값 수준에 조금만 더 보태 내 집 마련에 나설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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