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5년까지 ‘아·태 자유무역지대’ 창설 추진…관련국 참여 요청

중국이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창설을 위해 관련국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15일(현지시간) 다음달에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상회의 선언문 초안을 미리 입수해 이 같이 보도했다. 중국이 목표로 두고 있는 FTAAP 창설 시기는 오는 2025년까지다.

FTAAP는 현재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 움직임에 맞서 중국이 준비하는 아·태 지역의 경제협력 모임이다.

통신에 따르면 선언문은 이 같은 구상을 '베이징 로드맵'이라고 표현하면서 “FTAAP 실현을 위한 베이징 로드맵을 APEC 정상들이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무역지대 창설에 대한 예비 타당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2016년까지 보고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선언문 초안에는 로드맵 실현을 위한 구체적 일정을 언급한 부분은 괄호로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본 등 TPP 참여국의 반대로 이 부분이 선언문 최종안에서 생략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5월에 열린 APEC 통상장관 회의에서도 FTAAP 창설 시점 등 구체적인 일정을 밀어붙이려 했으나 TPP 관련국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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