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메디포스트, 줄기세포치료제 R&D에 300억원 쏟아붓는다

입력 2014-10-15 08:58수정 2014-10-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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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스템ㆍ뉴모스템ㆍ뉴로스템 미국과 국내 임상비용에 사용”

[종목돋보기] 코스닥 상장사 메디포스트가 우량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올들어 계획한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한다. 이 회사는 제대혈 보관 및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올 하반기 총 3차례에 걸쳐 키움증권·산은캐피탈·IBK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제4~6회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 300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키움증권이 200억원, 산은캐피탈이 48억원, IBK캐피탈이 40억원 등 총 288억원을 투자하며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 측은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300억원 전부를 현재 개발하고 있는 3종의 줄기세포치료제의 해외 임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가 올 상반기까지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42억원 가량(매출액 대비 30.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억원, 22.6%)보다 9억원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와 2012년에 회사가 투자한 총 연구개발 비용은 각각 95억원, 80억원이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연골재생치료제 ‘카티스템’은 미국 임상 1상과 2a상을 진행 중에 있는데, 해외 임상비용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뉴로스템’은 국내 임상 1상과 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할 예정으로 국내 및 해외 임상비용에 모두 자금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숙아 폐질환치료제 ‘뉴모스템’은 현재 국내 임상 2상 시험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 “뉴모스템의 경우 지난달 11일 FDA로부터 미국 임상 1상과 2a상을 승인받아 곧 임상시험에 들어가는데, 역시 해외 임상비용에 이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자금 조달을 모두 CB 발행을 통해 진행한 것과 관련, 기관투자자들이 향후 회사의 성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6회차 CB의 경우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을 봤을 때 투자자들이 이자 수익을 보고 들어온 것이 아니라 향후 주식을 전환하려는 목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이번 회차의 경우 4·5회차와는 달리 CB의 50%에 해당하는 규모를 의무적으로 전환하는 특약을 설정, 회사 측은 향후에 원금을 바로 상환해야 하는 리스크가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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