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판매 호조, 도이치파이낸셜 수익성 향상…실적 개선 기대
도이치모터스는 자동차∙부품 판매업, 자동차 정비ㆍ수리업, 중고 자동차 매매ㆍ알선업, 자동차 수출입업을 하고 있다. 매출구성은 상품 87.17%, 서비스∙기타 12.83% 등이다.
2011년 매출액은 3422억원으로 전년대비 27.6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45.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장 운영으로 인한 높은 고정비와 업체간 프로모션 경쟁이 심화된 영향이다.
2012년 수입차 시장이 성장하며 BMW와 MINI 수요가 늘었고 도이치모터스의 실적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제주도에 매장을 열고 수입차 렌터카 공략에 나서는 한편 수입중고차금융사업(DAFS)을 통해 중고차 매매업에도 진출하며 수익원 다변화를 꾀했다. 2012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34% 늘어난 3947억원, 영업이익은 44.83%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370억원으로 전년대비 10.7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8.10% 감소한 26억원으로 나타났다. BMW 판매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신차 할부금융업체인 도이치파이낸셜을 설립하면서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초기투자비용 부분이 반영된 결과다.
BMW의 국내 판매량은 2000년대 초반 1600대에서 지난해 3만3000대로 약 20배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입차 전체 판매량인 15만6497대 중에서 BMW는 2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수입차 브랜드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했다. 도이치모터스는 BMW 국내 판매량 증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자동차 판매로 국한됐던 사업구조가 고부가가치를 지닌 애프터마켓과 금융으로 확장되는 단계로 장기 성장성도 기대된다. 수입차 할부금융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며 도이치파이낸셜의 취급고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파이낸셜은 올해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며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올해 4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취급고는 2700억원에서 내년 55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16년 8900억원, 2017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영업수익은 내년 34억원에서 2017년 131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재 86%의 지분을 보유한 도이치모터스는 자회사 가치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BMW의 국내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마진률이 높은 A/S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최근의 급격한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증권에서는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가시성이 높아 향후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7.2% 늘어난 5121억원, 영업이익은 45.7% 증가한 38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수통합센터 완공으로 A/S 관련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