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토안보부 장관, "IS의 에볼라 테러 가능성은 근거없어"

입력 2014-10-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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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에볼라' '에볼라 바이러스'

▲미국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에볼라 환자와 접촉했던 여성 간호사가 12일(현지시간)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이는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사례다. 댈러스 소방국 유해물질대응팀이 이날 간호사의 아파트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댈러스/AP뉴시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에볼라 바이러스를 테러에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미국이 이를 반박했다.

제이 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1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육군협회 초청 연설을 통해 "IS가 치명적인 질병이나 바이러스를 사용해 미국 본토를 공격할 것이라는 주장은 구체적인 근거나 믿을만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존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해군 예비역 대령 출신의 미국 해군군사대학 알 심쿠스 교수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쿠스 교수는 지난 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IS 대원들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생화학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일부러 에볼라에 감염된 뒤 이를 서방국가에 퍼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존스 장관은 IS가 에볼라 바이러스를 통해 미국 본토에 테러를 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반박했지만 테러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존스 장관은 "IS는 매우 위험한 테러조직"이라고 전제하며 "그간 서방에 대한 테러를 공공연히 촉구한 만큼 미국 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 '외로운 늑대'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경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외로운 늑대란 미국 내 자생 테러리스트를 의미한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를 통한 IS의 미국 본토 공격 가능성을 부인한 미국 측의 반응을 접한 시민들은 "에볼라 테러,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무조건 안심할 수도 없을 듯" "에볼라 테러, 영화에서나 가능하지 않을까" "에볼라 테러, 아무리 IS라도 고의로 감염되면서 테러를 할까" "에볼라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협적이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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