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독립 투표 폐기
(사진=뉴시스)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가 카탈루냐 독립 투표 일정 취소의 뜻을 밝혔다.
스페인 현지 일간 엘파이스는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 주지사가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주민투표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초 주민투표를 시행하기로 한 다음 달 9일 투표장을 열어 16세 이상 주민의 분리독립 의견을 들을 계획인 마스 주지사는 이 투표를 ‘예비 투표’로 정의한 뒤 “공식적인 분리 독립 투표는 그 이후에 시행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그간 마스 주지사의 발언과 궤를 같이 한다. 그는 그간 줄곧 법의 테두리 안에서 주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밝혀온 바 있다.
헌법재판소는 카탈루냐 주정부의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반대하는 중앙정부의 위험심판제청을 접수했다. 이에 따른 헌재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보통 수년이 소요돼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투표는 자동 보류됐다.
이 소식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시행하지 않기로 한 것은 아주 좋은 소식”이라면서 카탈루냐주에 대화를 촉구했다.
카탈루냐 독립 투표 폐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카탈루냐 독립 투표 폐기, 당분간은 분리 독립 투표 일정 없겠네”, “카탈루냐 독립 투표 폐기, 헌재 재판 나오든 안나오든 강경파와 갈등 일어날 수도 있겠어”, “카탈루냐 독립 투표 폐기, 제2의 스코틀랜드가 되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