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석조전 개방
서울 덕수궁 석조전(사적 제 124호)이 5년간의 복원을 마치고 새롭게 개방됐다.
문화재청은 덕수궁 석조전 복원 공사를 모두 마치고 '대한제국역사관' 공개하는 개관식을 지난 13일 덕수궁 석조전 앞에서 개최했다.
덕수궁 석조전은 영친왕(1897~1970년)의 귀국 시 숙소로 사용되다 일제강점기에 이왕가미술관으로 변형됐고 해방 이후 미소공동위원회 회의 장소로 사용된 역사적인 장소다.
지난 2008년 원형 복원이 결정된 석조전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약 14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복원됐다.
새롭게 복원된 덕수궁 석조전은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 대한제국 황실의 생활상을 재현한 재현실과 전시실로 구성된다. 재현실은 완공 당시의 가구를 배치해 현장감을 살렸고 전시실은패널과 영상 등의 전시물을 통해 대한제국의 역사와 황실 가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대한제국역사관 관람 신청은 덕수궁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 등은 1회당 총 5인까지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역사관 내부공간이 좁아 1회당 관람시간은 45분으로 제한한다. 1일 관람횟수는 평일 12회(총 240명), 주말 16회(총 320명)이며 1회당 20명(인터넷 예약 15명, 현장접수 5명)에게 공개한다.
문화재청은 당분간 대한제국역사관을 무료(덕수궁 입장료 1000원 별도) 개방해 많은 관람객이 우리의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덕수궁 석조전 개방 소식에 시민들은 "덕수궁 석조전 개방, 드디어 개방되는구나", "덕수궁 석조전 개방, 석조전이 당시 일본 토목회사가 지었다던데..."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