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건 사장 “퀀텀닷 TV 기술 개발 진행 중”

입력 2014-10-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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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퀀텀닷 TV’ 양산에 대비해 양자점 디스플레이 관련 연구개발(R&D)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1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4 전자산업대전’에서 기자와 만나, 퀀텀닷 TV 출시 시점을 묻는 질문에 “퀀텀닷 TV 출시 일정은 세트 업체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퀀텀닷 TV 출시를 대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퀀텀닷 디스플레이 관련 R&D를 꾸준히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미 지난 2011년 삼성종합기술원 주도로 세계 최초의 풀컬러 퀀텀닷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가 지난 6~7월 한국, 호주, 미국 등 국내 외에 ‘삼성 큐닷(QDOT) TV’라는 상표 등록을 출원한 만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양자점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퀀텀닷 TV 출시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퀀텀닷(Quantum Dot)이란 전류를 받으면 자체 발광하는 퀀텀(양자)을 나노미터(nm)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을 말한다. 퀀텀닷을 필름 형태로 부착하거나 진공유리 튜브에 증착한 디스플레이로 만든 것이 퀀텀닷 TV다.

LED의 경우 생산효율(수율)이 떨어져 양산이 쉽지 않은 데다가 비싼 유기물질을 이용하는 반면에 퀀텀닷은 양자점을 사용해 OLED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수율이 좋다. 또 OLED는 다른 색깔을 나타내려면 유기물 종류를 바꿔야 하지만, 퀀텀닷은 반도체 크기만 바꾸면 돼 훨씬 간단한 구조로 발광체를 만들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양자점 디스플레이는 연 평균 110% 성장, 오는 2020년 수요가 87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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