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41% 상승한 6366.24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12% 오른 4078.70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0.27% 상승한 8812.43에 마감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1% 하락한 321.56을 기록했다. 스톡스600지수는 이날 장 중 등락폭이 2% 가까이 벌어지는 등 시장 불안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불안이 이어진다면, 유럽증시가 본격적인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이날 0.2% 올랐지만, 지난주 약세를 지속하면서 6월 고점 대비 11% 빠졌다. 스톡스600지수는 지난 9월 4일 기록한 6년 만의 최고치에서 7.8% 하락한 상태다.
중국의 수출이 지난 2013년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따라 원자재 관련주가 반등에 나섰다.
업종에서는 랜드골드리소시스의 주가가 4.4%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UBS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권고한 것도 주가 상승 재료가 됐다.
시너지헬스는 31% 치솟았다. 미국 스테리스가 19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가 됐다.
경기 침체 우려로 소매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 대표 종목 중에서 부커그룹과 오카도그룹, 테스코가 각각 2.5% 내외의 낙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