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첫방, 유쾌발랄+코믹멜로…주원-심은경 이중주 빛나 기대감↑

입력 2014-10-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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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유쾌발랄한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았다.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며 화제가 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유진은 세계적인 지휘자를 꿈꾸는 까칠한 남자 주원과 엉뚱 발랄한 4차원이지만 거부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의 천재 피아니스트 설내일 역을 맡은 심은경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설내일은 마성의 매력남이자 학교 선배 차유진에게 적극 애정공세를 펼치며 순진하고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다. 술에 취해 집앞에 쓰러져 있는 유진을 껴안으며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는 지저분한 방에 살면서 머리는 일주일에 2번감는 사차원적인 캐릭터를 완벽소화했다.

특히 음악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인 만큼 피아노 앞에서는 진지했다. 청음능력이 뛰어난 설내일은 귀로 음악을 기억한 뒤 피아노로 아름다운 선율을 표현하며 독창성 가득한 재능을 발휘했다.

반면 주원은 처음부터 까칠하고 도도한 성격탓에 여자친구에게 시련당하고 이별주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모습으로 애틋함을 자아내는가 하면 설내일과 첫 만남에서는 상의탈의에 결벽증세까지 보이는 예민함과 까칠함으로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어린시절 지휘자 비에라를 보고 꿈을 키우며 스승으로 여겼지만 비행기와 배에 대한 트라우마로 유학을 떠날 수 없는 처지가 됐고, 결국 자신이 생각한 계획대로 되지 않자 불만 가득한 까칠한 성격으로 표출됐고, 차유진의 성격에 당위성이 부여되며 안타까운 마음도 자아냈다.

첫회의 클라이막스는 설내일과 차유진의 이중주였다. 두 사람은 나란히 피아노에 앞에 앉아 주거니 받거니 하며 화려한 연주 실력을 뽐냈고, 음악에 심취한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반면 여전히 제작진과 출연진의 과제는 남았다. 원작 '노다메 칸타빌레'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렸고, 팬층이 두터운 만큼 자연스레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교하게 되는 상황에 놓인 것.

한상우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는 만화적으로 푼 극한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쿠스틱한 감성으로 담아내려고 했다"며 "장면이 같은게 많다. 찍어놓고 보니까 장면이 같아도 다른 감성이 느껴졌다"고 말한바 있어 향후 극의 전개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본의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하는 KBS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는다. 톡톡 튀는 감성과 드라마를 가득 채우는 클래식 선율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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