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고무오리, 과거 홍콩서 바람 빠져 잠수…네티즌 "조류독감 걸렸다"

입력 2014-10-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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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고무오리

(사진=중국 웨이보)
고무오리 '러버덕'의 석촌호수 전시 소식이 알려지며 과거 홍콩에서 바람이 빠져 물에 잠긴 사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15일 홍콩 현지 언론들은 침사추이 하버시티 앞 항구에 전시됐던 러버덕이 침몰됐다고 보도했다. 14일 저녁부터 웨이보 등 중화권 온라인상에 러버덕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네티즌의 목격담이 이어진지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다.

당시 러버덕의 전시를 기획한 워터프론트 쇼핑몰 하버시티는 페이스북을 통해 "특별 공지입니다. 고무 오리에게 휴식이 좀 필요합니다. 빨리 몸 상태를 체크할게요. 금방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겁니다"라는 글을 급하게 게시했다.

홍콩 네티즌들은 러버덕의 바람이 빠진 원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15일 웨이보에는 "중국에 퍼지고 있는 H7N9형 조류독감에 걸렸을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와 피곤해서?", "물이 너무 더러웠던 모양이다", "일주일 연속 일하면서 과로사했다"는 글들이 올라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네티즌은 "석촌호수 고무오리는 조류독감에 안 걸리겠지?", "석촌호수 고무오리 바람 빠지면 앙대여!", "석촌호수 고무오리 터지면 소리 엄청 클 듯", "석촌호수 고무오리는 아프지 말고 무사히 전시 마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러버덕은 14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한 달 간 서울 석촌호수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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