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변이상설
김정은 신변이상설이 점차 퍼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38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김정은 신변이상설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것.
10일 미국 CNN은 북한 전문가 마이클 그린 미 전략 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이 정신병 때문에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린 선임연구원은 “김일성과 김정일은 모두 피해망상증과 나르시시즘, 폭력에 대한 병적인 집착 등 각종 정신병을 앓았다”며 “김정은은 이러한 증상을 물려받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 연구원은 “지난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황병서 등 북한 실세 3인방이 나란히 참석한 것은 북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였을 것”이라고 김정은 신변이상설과 연결해 분석했다.
빅터 차 미국 전략 국제문제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역시 “북한에 아무 일도 없다고 보기에는 수상한 점이 많다”며 “북한 구조상 김정은 일가의 참여가 거의 없이는 통치를 이어가기는 매우 어렵다. 김여정이 한시적으로 김정은을 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정은 신변이상설이 퍼지고 있지만 김정은은 여전히 모습을 숨겼다. 김정은은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69주년 기념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한은 전국에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하고 주민 이동을 차단했다.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정은 신변이상설 진짜면, 북한 이제 어떻게 되는 거임?”, “아무래도 이렇게 김정은 신변이상설 계속 나오는 걸 보니 뭔가 있나 보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