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제120주년 기념식이 1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천도교중앙총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기념식에는 박남수 천도교 교령과 김대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김석태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장 등 동학혁명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발표한 창의문(倡義文)을 통해 "쇠운이 지극하던 조선조 말엽 부정부패는 극에 달하고 약육강식의 제국주의는 날로 드세져 민중의 원망이 하늘에 닿았다"며 "동학농민혁명 지도자들은 창의의 기치를 들었으니 그들의 혁명은 세계혁명사에 빛나는 지표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