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이후 38일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좌골신경통을 앓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한 소식통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북한 사람들은 김정은의 건강과 관련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나 다만 의료진들 사이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문제가 조심스럽게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 의료일꾼들은 김 위원장이 좌골신경통을 앓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진단은 평양에 있는 의료일꾼들로부터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극비 중 극비 사랑으로 의사들이 확신하는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부분도 있다”며 “만약 김 위원장이 좌골신경통을 앓는 것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최대 몇 달 동안은 얼굴을 드러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 의료일꾼들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과 관련된 부위 대퇴부, 종아리, 발 등을 따라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좌골신경통을 방치하게 되면 통증이 발생한 쪽의 다리가 힘이 빠지고 가늘어지거나 발목 약화로 쉽게 접지르게 되고 엉덩이의 탄력이 사라진다. 또 다리에 쥐가 잘 나타나고 피로함, 소화불량, 집중력 및 학습능력의 저하 현상이 일어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