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전통시장 활성화에 12년간 3조 투입… 매출은 대형마트에 밀려"

입력 2014-10-10 17:26

조성준 기자 tiati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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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12년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비와 지방비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실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산 3조원에서 83%를 노후시설과 불편시설을 개선하는 현대화 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년간 등록인정시장 수는 2005년 1221개에서 2013년 1372개로 약 12%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조 3000억원에서 19조 9000억원으로 7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경우 2005년 기준 매장 수 257개에 매출액은 26조 8000억원이었으나 2013년 429개에 45조 1000억원으로 각각 67%, 68%가량 증가했다.

김동완 의원은 “이는 곧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의 한계를 의미한다”며 “이제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함께 투자해 유통과 문화의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혼합형 시장정비사업 추진이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