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봉퐁’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매우 강한 중형 태풍(중심기압 925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51m/s)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해상에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해상을 향해 시속 9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오는 13일 오전 일본 규슈 남단으로 북상한 후 상층 강풍대의 영향을 받아 전향하면서 일본열도를 따라 북동진한 후 동해상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빠르게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인다.
북상하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12일 낮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남부지방까지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13일에는 제주도와 충청이남지방, 강원도에도 비소식이 있다.
특히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제주도 산간에서는 120mm 이상, 경상남북도 동해안에서는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밤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11~13일에는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남북도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13일에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