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은행 등 가로수 과실에 대한 중금속 오염도 조사 추진

입력 2014-10-10 09:57

강인효 기자 kangi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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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17개 시·도와 협업 진행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가을철을 맞아 도심 도로변 가로수 과실 등에 대한 중금속(납·카드뮴)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로변 가로수인 은행·대추나무 등의 과실 안전관리를 위한 것으로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17개 시·도와 협업해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도심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뿐만 아니라 각 시·도(시·군·구)의 도로변 가로수 식재실정에 맞는 도로변 가로수 과실이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도로변 과실(은행·감 등) 섭취로 인한 건강상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은행나무 열매에는 시안배당체(아미그달린·부르니민)와 함께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돼 있어 반드시 익혀먹어야 한다. 일일 섭취량은 성인 10알, 어린이 2~3알 이내다.

감은 디오스프린이라는 타닌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지방질과 결합해 많이 먹으면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생활과 밀접한 농산물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 안전성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중금속 오염도 조사결과는 식약처와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라며 “참고로 지난해 은행나무 열매 중금속 오염도 조사결과(총 142건) 납·카드뮴 경우 ‘불검출~0.1㎎/㎏’로 검출량이 미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