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 성유보 전 동아투위 위원장 별세

입력 2014-10-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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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보<사진> 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후 5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1943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1968년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 박정희 정권의 언론탄압에 맞서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참여했다가 1975년 해직됐다.

이후 함께 강제해직된 기자, PD들과 함께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를 결성해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1984년에는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초대 사무국장을 맡으며 월간 '말'을 창간했다. 1988년에는 한겨레 창간에 참여해 초대 및 4대 편집위원장, 논설위원을 지냈고 1998년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을 5년 간 역임했다.

이어 방송위원회 상임이사, 방송평가위원회 위원장, 한국케이블티브이방송협회 케이블티브이 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2년부터는 사단법인 희망래일 이사장을 지내왔다.

한편 언론·시민단체들은 9일 회의를 열고 장례 절차를 확정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연희씨와 아들 덕무, 영무(회사원)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02)2227-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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