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비뇨기 감염 원인균 13종 진단키트 상용화

입력 2014-10-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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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병원 및 체외진단센터 등에 판매 전망…외국 바이어와도 접촉중”

랩지노믹스가 전립선염·방광염·질염 등 비뇨생식기 감염 원인균 13종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성감염질환 진단용 칩키트를 상용화했다. 이 회사는 체외진단 서비스 제공 및 체외진단 제품을 개발·공급하는 회사로 현재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 있지만, 4분기내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랩지노믹스는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자사가 개발한 ‘에스티디텍트칩 키트(STDetect chip kit)’에 대해 체외진단 의약품 제조판매품목을 승인받았다.

이는 환자로부터 소변 또는 상처 및 감염 부위에서 채취한 ‘가검물(병균의 유무를 알아보려 거둔 물질)’의 DNA 반응을 검사해 어떤 원인균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특히 배양이 어려운 원인균도 검출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고, 하루 만에 진단 결과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성감염질환을 진단하는데 미생물 배양 또는 DNA 분석 방법인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 등을 통해 이뤄졌다”며 “이러한 방식의 검사는 일주일 정도 소요될 뿐 아니라 특정 원인균에 대한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데, 에스티디텍트칩 키트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판매가 본격화되면 의료기기 유통회사를 통해 전국적인 판매망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획득한 CE 인증을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일본 등 선진시장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진단 키트가 국내 대학병원·종합병원과 전문검사센터를 비롯한 대학과 연구소 등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해외 성병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현재 외국 바이어들과 접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빠르면 올 하반기 내지는 내년 상반기께 이 진단 키트와 관련한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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