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애플의 주가가 2배로 오를 수 있다면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게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을 촉구했다.
아이칸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쿡 CEO에게 보내는 공개장(open letter)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시장은 애플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크게 저평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의 주가가 203달러 또는 전일 종가인 100.80달러의 2배로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칸은 애플의 매출이 2015 회계연도에 25% 증가하고, 주당순이익은 4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칸은 지난해 8월부터 애플의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그가 이끄는 아이칸어소시에이츠는 현재 애플의 지분 0.9%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기준 1645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했다.
이날 나스닥 개장 전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0.6% 오른 101.4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