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의원 “중기청 산하기관 임원되려면 중기청은 통과의례?”

입력 2014-10-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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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산하기관의 임원 절반 가까이 중기청과 산하기관 출신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을)이 9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받은 ‘2010년 이후 임명된 산하기관 임원진 주요경력 현황’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한 5개 기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통합 이전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 포함)의 이사장, 감사, 이사진의 45%가 중기청이나 중기청 산하기관출신임을 알 수 있다.

우선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총 11명 중 8명이 중기청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출신이 감사 및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었으며, 중소기업진흥공단 출신은 무려 6명으로 50%를 넘어섰다.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시장경영진흥원의 통합으로 출범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10명 중 5명이 중소기업청과 산하기관 출신이었고, 출범 이전의 소상공인진흥원도 절반이 중소기업청에 몸을 담았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원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절반이, 중소기업유통센터는 10명 중 6명으로 60%가 중소기업청 출신이었다.

이원욱 의원은 “중소기업청 산하기관 임원이 되려면 중소기업청은 반드시 머물러야 하는 정거장인가?”고 반문하며, “이래서야 중기청이 산하기관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할 수 있는가. 친정엄마 노릇을 하는 건 아닌가?” 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이원욱 의원은 산하기관임원에서 또다른 산하기관임원으로 자리이동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중소기업청의 인재발굴 의지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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