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8일(현지시간)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오후 4시 현재 주요 10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5% 하락한 1061.60을 기록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6% 상승한 1.274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3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ㆍ엔은 장 중 하락세를 지속하다 후반에 상승하면서 0.01% 오른 108.14엔으로 거래됐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와 달러 강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경기부양적 정책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지만, 경제 성장률 등 전반적인 제반 여건은 달러의 강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레넌 스위팅 US포렉스 딜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단기적으로 금리를 정상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달러의 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말했다.